재킷, 점퍼, 보타이 등 캐주얼하고 위트 있는 아이템 선보여-‘리유’ 옷 잘 입는 남자가 대세다. 최근 온라인에서 옷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쇼핑몰들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시장규모도 급성장했다. 남성 쇼핑몰에도 분명한 트렌드가 존재하는 법. 하지만 단순한 저가 상품 판매로 스타일을 만들지 못하는 쇼핑몰은 장기적인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차별화된 안목으로 색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엔 눈 밝은 고객들이 늘 북적이게 마련이다.

얼마 전 오픈한 쇼핑몰 ‘리유(www.leeyoo.co.kr)는 남성 의류쇼핑몰의 브랜드화를 목표로 이색적인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파스텔 톤의 단정하면서도 위트 있는 재킷부터 아방가르드한 스쿠터 점퍼, 독특한 컬러 배합이 눈에 띄는 셔츠까지 메인화면에 걸린 아이템들이 어느 하나 범상치 않다. 깔끔한 토드백과 보타이, 감각적인 뿔테까지 액세서리 아이템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미국에서 패션 마케팅을 전공한 사장이 오랜 고심 끝에 오픈한 리유는 다른 쇼핑몰과는 달리 너무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그러나 입어도 제값 이상을 하는 상품들만을 골랐다. 한복 디자이너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옷에 대한 감각을 타고 난 사장이 기획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그가 직접 입어보고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킨 옷은 고객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리유는 캐주얼하면서도 도시적인 아이템들을 주로 취급한다. 상품의 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옷에 대한 사장의 감각이 드러난 거품 없는 가격이다.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조명이나 기교를 쓰지 않고 상품도 정직하게 촬영했다. 비록 쇼핑몰에서 사는 옷이지만, 고객이 입었을 때 여느 브랜드 의류처럼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좋은 옷들만을 판매하는 것이다.

리유의 이문석 대표는 “쇼핑몰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과 직접 고른 질 좋은 상품들의 결합으로 여느 쇼핑몰들과의 차별화를 자신한다”며 “앞으로도 그냥 떼다 파는 상품이 아닌, 소량 생산된 차별화된 상품으로 단골 고객들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유는 현재 사이트를 통해 이벤트 행사를 벌이고 있다. 회원 가입을 한 고객들에게 현금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립금 3,000원을 지급한다. 또한 1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 선글라스를,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 고급 셔츠를 무료로 증정한다.

(뉴스검색제공제외) 기사입력: 2010/03/23 [10:25] 최종편집: ⓒ 뉴스웨이브